아담에게 연락을 취해 보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불길한 예감 속에 서둘러 돌아간 자이온에서는 불꽃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이브는 의심스러운 알파 시그널을 따라 알현실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타키를 잠식시켰던 검은 형체의 네이티브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어째서 그분의 선택은 내가 아닌 너일까?"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놈의 목소리에는 이브를 향한 분노와 증오가 담겨 있었다. 치열한 사투 끝에 복수의 칼날을 찔러 넣은 이브는 알파 코어를 뜯어내게 된다. 그러자 껍질이 벗겨지며 본래 모습이 드러난다. 바로 레거시 속의 강하 부대원 레이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알현실에는 전투의 흔적만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늘 같은 자리에 있던 오르칼이 보이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