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블레이드스토리 3

스텔라 블레이드 스토리 연재 (11) : 까마귀와 노인의 정체

아담에게 연락을 취해 보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불길한 예감 속에 서둘러 돌아간 자이온에서는 불꽃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이브는 의심스러운 알파 시그널을 따라 알현실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타키를 잠식시켰던 검은 형체의 네이티브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어째서 그분의 선택은 내가 아닌 너일까?"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놈의 목소리에는 이브를 향한 분노와 증오가 담겨 있었다.  치열한 사투 끝에 복수의 칼날을 찔러 넣은 이브는 알파 코어를 뜯어내게 된다. 그러자 껍질이 벗겨지며 본래 모습이 드러난다. 바로 레거시 속의 강하 부대원 레이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알현실에는 전투의 흔적만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늘 같은 자리에 있던 오르칼이 보이질 ..

스텔라 블레이드 스토리 연재 (6) : 나의 신은 만들어진 존재인가?

오르칼은 이브가 건넨 타키의 메모리스틱에서 검은 형체의 네이티브가 타키를 잠식시킨 사실을 밝혀낸다. 분노에 휩싸인 이브는 놈을 추격하고 싶었지만, 오르칼의 퍼스널 링크로도 행방을 알아내지 못했다.이브는 놈이 알파 네이티브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알파 네이티브를 찾아내기 위해선 오르칼의 능력이 필요했기에 세 번째 하이퍼셀이 있는 어비스 레보아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알현실을 나와 아지트로 돌아온 이브는 뒤늦게 매트릭스 11에서 회수한 두 번째 레거시를 확인하기로 한다.  "영원한 우리들의 신.... 그리고 구원이었지. 하지만... 마더 스피어는 인류에 의해서 태어난 초자아 인공지능이었다."   신이라 믿었던 마더 스피어가 만들어진 존재라니 믿을 수가 없었다. 릴리는 잔인한 진실을 부정할 뿐이었다. 지상에 남..

스텔라 블레이드 스토리 연재 (5) : 매트릭스 11, 눈물의 재회

자이온으로 돌아온 이브는 두 번째 하이퍼셀을 활성화시킨다. 그러자 싸늘했던 도시에 온기가 스며들었다. 주민들의 들뜬 목소리에는 희망이 담겨 있었다. 오르칼의 퍼스널 링크 역시 더 먼 곳까지 뻗어나갔다. 잠시 후, 매트릭스 11이란 지하시설에서 알파 네이티브의 파장을 감지한 오르칼은 맵 데이터를 테트라포드에 전송해 주었다. 릴리: “후후, 이건 바로 알파 시그널 계측기예요”이브가 황무지로 떠나가 있는 사이, 릴리는 알파 시그널 계측기를 완성한다. 알파 코어의 미묘한 공명음을 이용해 세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치였다. 이로써 모든 준비를 마친 세 사람은 매트릭스 11로 떠난다.지하 교통로이자 방공 시설이었던 매트릭스 11에는 시체를 숙주 삼아 공격해 오는 네이티브와 군체로 가득했다.  이브는 아담과 릴리..